[그래픽 뉴스] 남북공동유해발굴<br /><br />6·25전쟁으로 목숨을 잃고 아직 돌아오지 못한 전사자, 12만 2천여 명에 달하는데요.<br /><br />강원도 철원의 비무장지대 화살머리고지에서 진행된 올해 유해발굴작업이 오늘 종료됐습니다.<br /><br />오늘의 그래픽 뉴스, 입니다.<br /><br />지난 2018년 남과 북은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를 체결했습니다.<br /><br />이른바 9.19 남북군사합의인데요.<br /><br />이 합의에 따라 남북은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공동 유해발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유해발굴 사업은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요.<br /><br />우리 군이 비무장지대 안에서 실시한 최초의 유해발굴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, 올해로 2년째 '남북공동'이 아닌 우리 군 단독으로 진행해왔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9.19 군사합의 이후 실무작업에는 아무런 호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남측 단독 진행이긴 하지만 성과는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지난 4월부터 진행한 올해 작업에서는 330점의 유골을 토대로 143구의 유해가 발굴됐습니다.<br /><br />발굴된 유해 가운데 고 임병호 일등중사, 서영석, 배석래, 송해경 이등중사, 정영진, 김진구 하사 등 국군 전사자 6명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유해 이외에 국군 계급장과 인식표, 중국군 방독면, 미군 방탄복 등 당시 전투에 참여한 군인들의 유품 만7천598점도 발굴됐습니다.<br /><br />발굴된 유물과 유품 등은 현재 화살머리고지 GP에 전시돼 있는데, 정부는 남북협력기금을 투입해 '화살머리고지 현장기념관'을 조성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전사자 유해발굴과 신원확인을 위해서는 유해 소재를 제보하고 유가족이 유전자 시료 채취에 협조하는 등 국민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.<br /><br />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 전화하면 참여가 가능한데, 유전자 시료 제공 등으로 유해의 신원이 확인되면 최대 천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됩니다.<br /><br />국방부는 내년에도 유해발굴사업을 추진하는 한편, 남북공동유해발굴에 북한이 호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